경기 고양시가 지난 26일 발생한 일산동구 풍동 하수관로 정비공사 매몰사고 현장을 긴급복구하고, 8시간 만에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2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백마로 하수관로 정비 공사현장에서 관로터파기 공사 중 매몰사고가 발생헀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A 씨가 숨지고, B 씨가 다쳤다.
사고는 근로자들이 땅을 파고 버팀목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긴급 구호조치를 실시하고 이후 관련 부서와 시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동환 고양시장도 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구조작업을 지휘하며 초기 대응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시장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고 관련 부서와 공사 관계자들은 현장 안전과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은 오후 5시경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원인 및 피해상황을 보고를 받은 뒤 관내 공사현장에 대한 전면 점검,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펜스 설치 등 추가 조치를 지시했다. 또한 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했다.
이 시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자 분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현장 중심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더욱 빈틈이 없도록 세심하게 매뉴얼을 정비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관내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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