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10년 전 11억원에 매입한 뒤 지은 3층짜리 건물이 현재 가치 54억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과 뉴스1에 따르면 최시원은 개인 명의로 2015년 9월 신사동 로데오거리 주변 2층짜리 단독주택을 11억원에 매수했다. 해당 주택은 임대 수입은 낮지만, 부지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해, 재건축 시 4층 이하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이후 최시원은 수억원을 들여 3층 건물을 새로 지었다.
최시원이 새로 지은 건물은 연면적 약 136㎡(41평), 지상 3층 규모다. 건물은 수인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로 6분 거리로, 도산공원 인근 압구정로데오역 상권에 위치한다. 현재 최시원의 건물에는 주점, 카페, 사무실 등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해당 건물의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은 10억8000만원이다. 통상 채권 최고액이 대출금의 120%인 점을 고려하면, 9억원 수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시원이 건물을 다시 짓는 데는 약 2억원을 들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시 평당(3.3㎡)당 건축비였던 500만 원에 연 면적 41평(136㎡)을 곱한 금액이다.
현재 이 건물의 시세는 54억원으로, 건물 매입가에 신축 비용 등을 합친 매입원가(14억원) 대비 약 40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김경현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최시원 건물) 인근에서 평(3.3㎡)당 (건물이) 2억 1200만원~3억원대 가격에 매각된 사례가 있었다"며 "건물 연식과 입지 요건, 도로 조건 등에 가중치를 두고 예상 평(3.3㎡)단가인 2억 원을 최시원 빌딩 대지 면적인 27평에 곱하면 54억원으로, 10년 만에 약 4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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