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합동 연설에서 "평화가 경제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경제는 안보와 평화에 좌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강대강 대치에 의한 남북간 대결 격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가중한다"며 "남북 간 경제 협력이 평화를 공고히 하고 평화가 경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남북 평화 경제의 중심지로 경기 북부와 강원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뿌리”라며 “국제 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의 견인차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순위를 다투는 서울은 경제, 문화 중심으로 손가락에 꼽을 국제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저 이재명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 사람의 최고 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체험한 것처럼 한 사람의 최고 공직자가 어떻게 희망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자부했다. 이어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외쳤다.
민주당은 이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후보는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결정된다. 이 후보가 이미 누적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려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