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듀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셋째 날 무려 11타를 줄여내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매킬로이·라우리 조는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중간 합계 22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라우리 조는 선두에 5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1, 3라운드는 포볼(각자 플레이 후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 경기로 치르고 2, 4라운드는 포섬(하나의 공을 교대로 치는 방식) 경기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포섬 경기는 두 선수 모두 경기력이 뛰어나야 타수를 줄일 수 있기에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매킬로이(2위)와 라우리(13위)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중간 합계 27언더파를 적어낸 앤드루 노백·벤 그리핀(이상 미국)이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도전이다. 제이크 냅과 프랭키 캐펀 3세(이상 미국), 히사쓰마 료와 가나야 다쿠미(이상 일본)가 2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쌍둥이 형제인 니콜라이와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는 23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 셋째 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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