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달 초까지 봄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일본은 이달 26일부터 열흘간 황금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며 중국은 다음달 1일부터 닷새간 노동절 연휴인만큼 한국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번 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5 서울환대주간(Seoul Welcome Week 2025)’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관광협회와 함께 25일부터 여드레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에 환대센터 ‘서울여행 정류소’를 운영하고 관광안내소별 환대 이벤트, 주요 관광지 옥외 전광판·택시 상단 표시등 환영 인사 표출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잠시 머물러도 오래 기억되는 서울의 환대’를 주제로 이번 서울환대주간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추억을 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여행경험을 선사해 여행 방문객의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역 6번 출구에 자리한 명동 밀리오레 앞에 ‘서울여행 정류소’를 마련한다. 이 곳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운영요원 총 6명이 서울 관광 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댕기머리 체험 ▲서울 굿즈가 제공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 ▲서울 궁궐 통합관람권이 걸린 미니 게임 ▲그린 오로라색 페인트통 팝콘 ‘웰컴굿즈’ 등도 마련했다.
또 남대문, 이태원, 광화문, 서초, 종로, 동대문, 고속터미널 등 관광안내소 7곳에서 소규모 환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대·강남 등 옥외 전광판 및 택시 2000여 대 상단 표시등 광고판에는 영어로 된 환영 인사를 표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어디를 가더라도 따뜻한 환대를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8일동안 ‘가을맞이 서울환대주간’을 운영한 결과 총 2만 2000여 명이 환대 이벤트를 체험했으며 참여 외국인 관광객 98%가 ‘서울 관광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봄과 가을, 두 차례 환대주간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 마음속에 서울이 ‘더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 도시’라는 이미지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환대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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