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광주의 주상복합건물 준공을 완료하며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을 2곳으로 줄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광주 북구청으로부터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의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단지는 북구 운암동 1063-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4층, 아파트 19가구와 근린생활시설 8실 규모로 지어진 주상복합 건물이다. 지난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시공사인 한국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이에 책임준공형 신탁을 맡은 코람코는 대주단, 하도급사와 협의체를 구성해 시공사 교체 없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도 내에서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고, 책임준공 기한을 20여 일 남겨두고 사용승인을 받았다.
책임준공형 신탁 사업은 건설사가 부도 등의 이유로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신탁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는 구조로, 최근 신탁 업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사용승인에 따라 코람코가 보유한 책임준공형 신탁 사업장은 서울 잠원동 상가 재건축과 부산 초량동 주상복합 개발 2곳만 남게 됐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대표이사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선별적 수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리한 수주보다 위험관리 기반의 안정적 사업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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