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창립 30년 만에 매머드급 기관이 됐다. 근로자의 사회안전망인 산재보험을 안정적으로 키운 덕분이다.
근로복지공단은 24일 울산 본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995년 설립될 당시 직원 1195명으로 시작한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직원 수가 1만54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예산도 1조4534억 원에서 10조6537억 원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 준정부기관 중 예산 규모가 두번째로 크다.
근로복지공단의 성장은 산재보험의 성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 1995년 18만 6000곳이었던 산재보험 적용사업장은 작년 말 300만 곳으로 16배 커졌다. 같은 기간 가입 근로자도 790만 명에서 2142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근로복지공단 업무도 산재보험을 비롯해 고용보험, 임금채권보장사업, 퇴직연금 등 14개로 확대됐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공단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하는 모든 분의 진정한 행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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