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바이오 분기기준 최대 실적…"올해 매출 5조 보인다"

■1분기 영업익 120% 뛴 4867억

매출은 1.3조로 37% 뛰어올라

4공장 연착륙 속 환율효과 한몫

자회사 에피스도 영업익 236%↑

이달 5공장 본격 가동으로 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공장 가동률이 높아진데다 고환율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도 한 몫했다.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다 이달부터 5공장이 본격 가동된 만큼 올해 연 매출 5조 원 돌파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조 2983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9.9% 성장한 486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이번 1분기 실적이 앞서 제시한 전망치를 웃돌면서 올해 연 매출 목표인 5조 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 관계자는 “1~3공장이 전체 가동되고 4공장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늘어난 4006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235.9% 급증한 1280억 원을 달성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출시한 신제품 판매에 따른 것으로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효과 없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수주를 이어 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해 지난해 연 누적 수주액 5조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 원이 넘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5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5공장은 총 18만 리터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들 중 처음으로 고객사가 실시간으로 생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한 공장이다. 자율주행로봇, 인공지능(AI) 모니터링 등을 도입해 고품질 의약품을 위한 ‘데이터 무결성’ 확보에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5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총 생산능력이 78만 4000리터까지 늘어났다”며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추가해 총 132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항제약물접합체(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생산시설은 이미 가동하기 시작했고,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 진단 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에 투자도 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미국 뉴저지, 보스턴에 이어 아시아 지역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했다. 일본의 경우 현지 10대 제약사 중 4개사와 생산계약을 협의중이거나 제휴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올 1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연 매출 5조 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5조 7253억 원,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1조 710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