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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탄 CEO 취임후 첫 대규모 구조조정 예정…20% 이상 감원

이번주 직원 20%이상 감원 발표 예정

경영 효율화·비핵심 부문 분사 등 집중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AP연합뉴스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번 주 직원의 20% 이상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이번 주 '20% 이상의 감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 인텔을 재정비할 새 수장으로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뒤 이뤄지는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 될 전망이다.

인텔은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모바일·인공지능(AI) 전환에 제때 적응하지 못해 경쟁업체에 시장 지배력을 빼앗겼고, 실적 부진에 빠졌다.

탄 CEO는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의 CEO를 지낸 반도체 전문가로, 인텔 이사회로부터 '구원투수 등판' 요청을 받고 인텔 CEO직을 수락했다.



앞서 인텔은 탄 CEO 취임 전인 지난해 8월 약 1만5000명의 직원 감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2만 4800명이던 직원 수는 2024년 말 기준 10만8900명까지 줄었다.

탄 CEO는 수년간 경쟁사들에게 밀린 '반도체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재건하는 데 목표를 두고 관료주의 타파와 경영 간소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인텔 비전 컨퍼런스에서는 "그동안 잃어버린 엔지니어링 인재를 다시 영입하고, 재무상태를 개선하며, 제조 프로세스 역시 잠재 고객들의 요구에 더 잘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비핵심 사업을 분사해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인텔은 지난 14일 프로그래머블 칩 사업 부문인 '알테라'의 지분 51%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인텔은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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