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수도권 공약을 발표하며 “인천을 해양 특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부산은 국제금융수도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미 드렸다”며 이 후보를 견제했다.
이어 “인천항은 부산항과 함께 대한민국의 제2의 관문”이라며 “이미 해양경찰청이 있고, 국립해양대·해양수산산학진흥원·해사전문법원의 건립 유치를 함께 해 클러스터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임하면 대통령실과 국회를 바로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이미 약속했다”면서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기고 나서 그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의사도 재차 내비쳤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 인구가 360만 명이 넘었다”며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어 특자도가 만들어지면 대한민국 GDP가 1년에 0.31%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수도권 교통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GTX-A·B·C 조기 완공 및 연장 △GTX-D·E·F 추진 △1∼9호선 및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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