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입은 남성이 지하철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신분당선 지하철에서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한 남성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지하철 내에서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상·하의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다.
또 다른 피해 제보자 A씨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를 열고 제 앞에 서 있었다"며 "휴대전화로 사진 찍는 듯한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문자가 안 됐다. 그래서 경찰에 연락했고 공연음란죄로 사건이 접수됐다"며 "(아직 경찰이) 남성을 잡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A씨는 "처음엔 (남성이) 지퍼 닫는 걸 잊으셨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속옷이 아니라 성기가 노출된 걸 봤다"며 "(남성이) 티셔츠를 계속 올린다든지 (성기가) 계속 보이는지 확인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철 안에 다른 승객이 있었는데도 노출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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