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에서 나온 '독도' 표기 자막이 화제다. 특히 일본어 자막에서도 독도를 ‘다케시마’가 아닌 일본어로 ‘독도’라 표기해 ‘애국 자막’이라는 찬사까지 얻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 6화에는 민박집 '기안장'의 숙박객이 독도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숙박객인 두 아들과 아빠는 태극기를 손에 든 채 배를 타고 독도로 떠났다. 이들 가족은 독도에 도착하자 "만세"를 외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해당 장면에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끈 것은 '독도'의 자막 표기였다.
화면에는 독도의 전경과 함께 하늘 부분에 크게 한글로 적힌 '독도'가 떴다. 이 부분에서 제작진은 한글로 ‘독도’라 적은 것은 물론, 영어 자막으로는 ‘DOKDO’로 표기했다.
특히 일본어 자막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인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独島)로 표기함은 물론 독도를 가타카나 그대로 발음한 ‘도쿠도(ドクト)라 달았다.
그동안 해외 자막에 '다케시마'라고 잘못 표기되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기안장은 독도의 정식 표기를 제대로 따른 것이다.
네티즌들은 BTS 진의 인기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도가 당당하게 소개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8일 첫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BTS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지난 7~13일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6위에 올랐으며 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홍콩 등 6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한 바 있다. '대환장 기안장' 7~9화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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