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스마트검침 데이터 실시간 분석으로 건물 안 누수를 조기에 발견해 즉시 알리는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는 서울시내 스마트검침으로 전환한 16만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검침시스템은 사용자의 물 사용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건물 안 누수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누수로 인한 요금 부담과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연간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건물 안 누수는 3만 4000건에 달한다. 누수가 발생하면 평소의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수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기존에는 2개월에 한 번 수도계량기 검침을 하고 있어 이상 징후가 발견되기까지 최대 60일까지 누수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스마트검침으로 매 시간 수집되는 물 사용량 중 3일 연속 ‘0’이 없는 세대는 누수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카톡이나 문자로 알려준다.
시는 올해 8만6100세대를 스마트검침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서울시 전체 227만 세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건물 안 누수는 수도요금 부담을 증가시키고, 소중한 물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 전면시행을 통해 보다 쉽게 누수를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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