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2025년 군포철쭉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와 바둑교류를 중심으로 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둑을 공통문화로 공유하고 있는 양 도시가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취저우시는 국제 바둑대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 내 대표적인 바둑문화의 중심지로 위상이 높다. 타 지자체에 비해 적은 인규 규모(약 25만명)에도 불구하고 바둑인구 저변이 넓다. 시 출신 프로기사만 10여명에 달한다. 지역 바둑인들은 그동안 시 바둑협회 소속 선수로 지난해 경기도체전 종합우승을 일구어내는 등 2016년부터 도민체전 6회 우승의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군포시는 이 같은 저변을 고려해 최근 바둑팀을 창단해 바둑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취저우시와 군포시는 자연환경과 교통망 등 여러 공통점을 지닌 좋은 파트너’라며 “이번 철쭉축제 기간 중 뜻깊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바둑교류를 시작으로 양 도시가 더 깊이 소통하며 교류의 폭을 넓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저우시 대표로 방문한 쉬장옌 시장 또한 “군포시와 바둑을 중심으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다지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군포시와 취저우시는 향후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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