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역 청년 디자이너와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실무형 산학협력 프로그램 ‘청년 디자이너 협업 디자인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성대와 동서대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10개 팀을 이뤄 중소기업이 제시한 실무 과제를 중심으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학생들은 각 기업의 특성과 수요에 맞춰 팀을 구성해 활동하며 기업 현안에 기반한 디자인 개선 과제를 졸업작품과 연계해 진행한다. 최근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킥오프 회의와 3자 협약식에는 교수진, 학생, 기업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해 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협약식에서는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이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으로는 삼진식품, 태성당, 써머트리 등 지역 대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산학 연계를 넘어 실제 상품화를 염두에 둔 과제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실무 경험을, 기업에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종 결과물은 경성대와 동서대 졸업작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유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디자인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