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15구역이 18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대문구는 홍은15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은15구역은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낮은 주민 동의율 등 탓에 2013년 지정이 해제되는 등 사업에 부침을 겪었다. 이후 2021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고시에 따라 홍은15구역은 용적률 241% 이하를 적용 받아 최고 25층, 17개 동, 18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2030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완화 내용을 적용해 용적률이 기존 220%에서 241%로 상향됐고, 일반 분양물량도 1352가구에서 1533가구로 늘었다.
서대문구는 홍은15구역에 홍제천을 따라 수변 광장과 문화교실, 도서관 등 지역개방시설 및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을 잇는 순환보행가로등을 조성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사업성이 크게 향상돼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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