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10호 2루타를 때려냈다.
1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MLB 사무국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샌프란시스코가 11대4로 이긴 가운데 이정후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율 0.338를 기록했다. 4대4 동점이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이번 시즌 열 번째 2루타를 쳤다. 상대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담까지 굴러가기 전에 잡아 빠르게 2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2루에서 살았다. 최다 2루타 부문에서 MLB 전체 1위인 이정후는 타율 8위, 장타율 6위(0.647)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042로 8위다.
13승 5패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 4패), 3위는 LA 다저스(13승 6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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