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가상 3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주자 중 유일하게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알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무당층 총 6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 한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32.9%, 30.4%, 9.8%의 지지를 받았다.
한 권한대행은 3자 대결 시 무당층에서 범여권 주자 중 유일하게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한 권한대행은 △서울(한덕수 34.4%·이재명 29.3%) △대구·경북(41.1%·22.0%) △30대(26.0%·25.8%) △60대(39.5%·32.2%) △70대 이상(37.1%·21.5%)의 무당층 사이에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같은 조건의 조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김문수(23.1%)·홍준표(21.8%)·나경원(21.8%)·한동훈(20.2%)·안철수(19.9%)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 4.7%로 최종 8004명이 응답한 가운데 무당층을 추려 심층 분석했다. 전체 표본은 지난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무당층’ 638명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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