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출마를 선언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거철을 맞아 '선거에 입후보하다’와 '말을 타다'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시의 승마 사업을 홍보한 것이다.
16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19초짜리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출마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주변 직원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기절하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곧 김 주무관이 승마장에 말을 타고 등장하며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반전이 드러났다.
김 주무관의 재치 있는 발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54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디어가 미쳤다” “진짜 출마였을 줄이야” “마지막 말 타는 부분은 거의 수양대군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전담하며 9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고 최근 최근 뉴미디어팀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실제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데 만 37세로 피선거권 연령 하한인 만 40세를 충족하지 못하며 공무원 신분으로는 선거 60일 전까지 사직해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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