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진희(사진)가 신한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임진희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부터 신한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를 펼친다.
임진희는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합류한 후 오랜 무명 시절을 묵묵히 견뎌내고 대기만성한 선수다. 데뷔 5년 만인 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2024년 미국에 진출한 임진희는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임진희는 “신한금융그룹이라는 믿음직한 파트너와 함께 LPGA 무대를 누비게 돼 영광이다. 올해는 매니지먼트사와 메인 후원사를 변경하면서 골프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성실함과 노력을 잊지 않고 한 걸음씩 꾸준히 나가겠다”고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LPGA 무대에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은 임진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자 골프 선수 후원이라는 기존의 방침을 바꿔 임진희에 대한 후원 결정을 신속하게 내렸다고 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진희는 투철한 자기 관리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실력을 키워온 선수로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한금융그룹은 그동안 남자 골프 발전을 위한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해왔다면 이번 임진희 후원을 통해 한국 골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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