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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가수 추모 앨범에 '누드 사진'을…"용서 못해" 日 분노

출처=뉴 센추리 레코드 인스타그램




일본의 한 음반사가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는 원로 여가수의 추모 앨범을 발매하면서 누드 사진을 특전으로 제공한다고 홍보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야시로 아키의 생전 소속사의 오노 마코토 사장은 지난 14일 야시로 아키의 추모 앨범을 발매하는 뉴 센추리 레코드를 상대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극히 불쾌한 사건이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앞서 뉴 센추리 레코드는 오는 21일 발매 예정인 야시로 아키의 추모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면서 야시로가 20대 시절 촬영한 누드 사진 2장을 특전으로 제공하겠다고 홍보했다.



이에 야시로 아키의 생전 소속사는 사망자에 대한 명예훼손죄 외에도 누드 사진에 관한 음란물 반포 죄, 해산법인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수익을 올리는 것의 세법상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모든 여성 아티스트는 사후에 자신의 존엄이 짓밟힐 가능성에 겁을 먹고 활동해 나간다"라며 해당 앨범의 발매 저지를 호소하는 온라인 서명 활동도 시작했다.

한편 야시로 아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엔카 가수다. 1971년 '사랑은 죽어도'로 데뷔하여 '눈물 사랑' '뱃노래' '비의 모정' 등을 발표하며 '엔카의 여왕'으로도 불렸다. 가수 활동 외에도 배우와 화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야시로 아키는 2023년 12월 30일 73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MDA 항체 양성 피부근염과 급속 진행성 간질성 폐렴 발병으로 요양 중이었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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