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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동남아 관세 폭격에 '다시 북미로'…中, '반미 연대' 구축 박차에 동남아 '줄타기 외교' 심화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LG전자, 동남아 46% 관세 압박에 증설 백지화… 미국·멕시코 생산 확대로 선회

16일 美日 협상에 국채·환율·방위비 올라… 한미 협상 향방 좌우할 전망

EU, 기업규제 최대 2년 연기 결정… 미중 무역분쟁 속 경쟁력 강화 총력







▲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美中 전쟁의 승자와 패자 [AI PRISM x D•LOG]

LG전자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의 TV·가전 공장 증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멕시코와 미국 등 북미 지역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올 해 초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멕시코 공장 감산 계획을 세우다 불과 3개월여 만에 방향을 180도 바꿨다. 트럼프 정부가 베트남에 46%, 인도네시아 32% 등 고율의 상호관세를 책정하면서 동남아 생산의 비교 우위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상호관세 협상은 다음 주 한미 협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외신들이 전망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일 협상에 미국 장기채 매입, 환율 조정, 방위비 분담, 미국 내 조선소 투자 등 광범위한 의제가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속에 동남아 국가들은 양측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펼치고, EU도 기업규제 완화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각국의 대응이 본격화됐다.

■ 동남아 투자 백지화하는 LG전자

LG전자는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폴란드의 TV·가전 생산량 확대 계획을 보류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멕시코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에 대비해 멕시코 지역 생산량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다. LG전자는 세계 각국에 공장을 짓고 물류비 등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물량을 조절하는 ‘스윙 생산’ 체제를 가동 중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LG전자는 멕시코 생산량을 넘겨 받을 대체 공장들에 준비 명령을 내린 뒤 증산 사전 작업을 개시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이달 초 베트남에 46%, 인도네시아 32% 등 고율의 상호관세를 책정하면서 LG전자는 비교 우위가 사라진 동남아 증산 계획을 폐기했다. LG전자는 대신 멕시코 생산량을 지금보다 늘리는 한편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가전 공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 美日 협상, 한미 협상 예고편

다음 주 한미 상호관세 협상의 예고편이 될 미일 협상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미국과 일본 외교가에서는 미국 장기채 매입부터 환율, 방위비, 조선소 투자 등 광범위한 의제가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은 △미국에 대한 투자 △강달러 탈피 및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유지 △동맹의 안보 부담 증액 등이 3대 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일 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일본과 협상을 하라는) 임무를 줬다”며 일본과의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의 경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 미중 사이 줄타기하는 동남아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 순방에 나서 ‘반미 연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은 실리를 따지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는 ‘줄타기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5일(현지 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팜 민 찐 총리 등을 만나 “일방적인 괴롭힘에 함께 반대하자”며 미국을 겨냥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시 주석의 ‘항미 연대’ 구상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시 주석의 '항미 연대' 발언을 공동 발표문에서 뺐고, 남중국해 문제와 무역 불균형 해소 같은 양자 현안에 집중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와 함께, 미국과의 안보·무역 관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LG전자, 동남아 증설 계획 접는다

- 핵심 요약: LG전자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의 TV·가전 공장 증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멕시코와 미국 등 북미 지역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트럼프 정부의 베트남 46%, 인도네시아 32% 고율 관세 부과로 동남아 생산의 비교우위가 사라졌다. LG전자는 최근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옆에 1억 달러를 투입해 대형 창고를 건설하기로 했는데, 내부에 설비만 채우면 곧장 가전 공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2. 16일 美日협상이 ‘한미 관세협상 가늠자’…국채·환율·방위비 테이블 오를 듯

- 핵심 요약: 미일 관세 협상에서는 미국에 대한 투자, 강달러 탈피, 동맹의 안보 부담 증액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협상을 주도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 무역 불균형 시정이 아닌 미국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이 목표로 하는 것은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강달러 현상을 시정하는 것”이라며 “베선트 장관도 ‘두 가지 목표는 모순되지 않으며 미국이 해야 할 일은 1980년대나 1990년대 있었던 국제통화 간 조정’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3. 習 “美 관세 대응하자”…고민 깊어지는 동남아

- 핵심 요약: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동남아 순방에 나서 ‘반미 연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는 ‘줄타기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디언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며 이번 관세 전쟁에서도 두 국가 중 한쪽과 적대적 관계를 맺는 상황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EU ‘간판급 기업 규제’ 잇따라 연기…미·중 추격 고삐 죈다

- 핵심 요약: EU가 기업의 환경·사회적 영향 보고와 공급망 실사 의무화 규제 시행을 최장 2년 연기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폰데어라이엔 2기는 ‘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기업의 행정 부담을 35% 이상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5. 홍콩서 글로벌 IB 만난 이복현 “공매도 재개는 韓 회복력에 대한 자신감”

- 핵심 요약: 이복현 금감원장이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재개는 한국 경제 회복력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공매도 전면 재개로 한국 주식시장 신뢰와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도 “(공매도 재개는) 시장 예측 가능성과 투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6. 12조 추경, 채권시장 영향 제한적…“대선 후 2차땐 악재”

- 핵심 요약: 정부의 12조 원대 추경 편성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추경 규모가 시장 예상(15조~35조 원)보다 작아 물량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추경에 따른 적자국채가 1조 원 발행될 때마다 장기 채권금리는 0.01%포인트씩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키워드 TOP 5]

관세전쟁, 공급망 재편, 북미 생산 확대, 동맹국 줄타기, 기업규제 완화, AIPRISM, AI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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