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핵심 산업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반도체 원산지 기준을 패키징 위치가 아닌 웨이퍼 팹 위치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내 패키징과 파운드리 산업을 보호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에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와 화훙반도체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해 희토류 수출까지 중단하며 무역 전쟁의 불씨를 키웠다. 전기차, 로봇, AI 서버 등 첨단산업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글로벌 자동차, 조선 업계의 공급망 재편도 속도를 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판매가 인상을 결정했고, 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 반도체 원산지 기준 변경
중국 반도체산업협회가 모든 반도체 수입통관 시 웨이퍼 팹 위치를 원산지 기준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패키징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칩이 생산되는 곳을 기준으로 보자는 취지다. 중국이 강점을 지닌 패키징과 내수 중심 파운드리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기준이 적용되면 인텔·마이크론·TI 등 미국 기업은 중국의 관세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대만 TSMC나 한국 삼성전자가 생산한 칩을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과 거래가 많은 미국 반도체 생산자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 희토류 수출 중단 파장
중국은 사마륨, 가돌리늄 등 6종의 중희토류 금속과 자석 제품 수출을 전격 중단했다. 특별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수출 허가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출하가 막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로봇, AI 서버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이상, 정제·분리 공정에서는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 공급망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호주 광산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기업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 자동차 가격 인상 불가피
현대차·기아가 하반기부터 미국 판매 차량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로 더 이상 관세 쇼크를 흡수하기 어려워졌다. 상반기까지는 미리 수출해둔 재고 물량으로 관세를 피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차·기아는 미국내 생산 차량의 일부를 캐나다와 멕시코에 수출해왔으나 앞으로는 전량 현지 판매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 판매 물량이 현지 생산을 초과해 연간 90만대 가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입 물량의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美 반도체 견제 나선 中 “팹 있는 곳이 원산지 기준”
핵심 요약: 중국 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원산지를 팹 위치 기준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는 미국 반도체 업체를 견제하고 중국 패키징·파운드리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화훙반도체 주가가 각각 5.9%, 14% 상승했다. 같은 날 인텔 주가는 장중 6% 하락했고 TI는 5.75% 하락 마감했다.
관련기사
2. 中, 희토류 수출 전격 중단…트럼프 관세에 ‘정밀 반격’
핵심 요약: 중국이 6종의 중희토류 금속과 자석 제품 수출을 중단했다. 전기차, 드론, AI 서버 등 전략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이 중단됐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분리 공정의 90%를 차지한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과 함께 미국 방산 업체를 포함한 특정 기업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도 병행했다.
3. 현대차·기아, 美판매가 하반기 인상 추진…북미 공급망 재편 속도
- 핵심 요약: 현대차·기아가 하반기부터 미국 판매 차량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171만대를 판매해 단일 시장 기준으로 최대 판매처다. 해당 결정은 25% 관세를 계속 흡수하기 어려워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생산 차량을 현지 판매에 집중하고 캐나다·멕시코 수출을 줄일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IMO 규제에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불붙는다
- 핵심 요약: IMO가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금전적 규제를 승인했다. 2027년부터 기준 초과 배출 시 톤당 100~480달러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15년 이상된 노후 선박 중심으로 교체나 개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그동안 선박 교체가 활발했던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보다 탱커(원유 운반선)의 교체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4兆’ 넘었다
- 핵심 요약: 해외 부동산 투자로 4조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 1조 원은 손실이 확정됐고, 3조 원은 만기 연장이나 헐값 매각 상태다. 개인투자자가 많은 공모펀드에 1조 원, 사모펀드에 2조 원이 묶여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을 생각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 중순위에 몰렸다”면서 “투자 당시부터 현지에서는 한국 투자자가 과도하게 경쟁을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6.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 정교한 총력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해야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외 국가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20개 전자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통상·경기 대응책을 세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키워드 TOP 5]
반도체 원산지, 희토류 무기화, 자동차 관세, 친환경 선박, 공급망 재편, AIPRISM, AI프리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