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 이후 25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로리 매킬로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우즈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매킬로이에게 “'클럽'에 합류한 걸 환영한다”면서 “오거스타에서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이제 역사의 일부가 됐으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매킬로이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10년 246일 만이다. 메이저 15승의 우즈도 10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 2019년 마스터스인데 2008년 US 오픈 이후 10년 302일 만이었다.
○…매킬로이 우승의 조력자인 캐디는 일곱 살 때부터 친구인 해리 다이아몬드다. 2017년부터 풀타임 캐디로 일해왔다. 캐디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우승 상금의 최대 10%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몬드는 42만 달러(약 5억 9000만 원)의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매킬로이와 마지막 조에서 경쟁한 브라이슨 디섐보는 “4라운드 18홀을 도는 동안 매킬로이는 내게 한 번도 말을 걸지 않았다”고 했다. 둘은 지난해 US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였고 디섐보가 1타 차로 우승했다. 이날 미국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디섐보는 “전율이 일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연장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가 세계 랭킹 39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었다. 스코티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그대로 1·2위다. 디섐보는 우승 경쟁을 하다 공동 5위로 밀려났지만 세계 랭킹은 19위에서 11위로 크게 올라갔다. 주무대인 LIV골프가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는 리그여서 그동안은 처져 있다가 이번 메이저 톱5 성적에 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