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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북동부에 탄도 미사일 공격… 최소 32명 사망

부활절 일주일 앞 도심에 인파 많아…사상자 늘어날 듯

한 소방 대원이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에서 러시아군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군이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번 공격으로 현지 시각 오후 2시10분 기준 사망자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84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10명은 어린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두 발의 탄도 미사일이 도시 중심부를 강타했다. 이날은 마침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종려주일이라 거리에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추후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도심을 공격했다. 길거리에 많은 사람이 있을 때, 휴일에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며 "사람들은 길 한복판, 자동차, 대중교통, 집안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적의 미사일은 평범한 도시 거리, 평범한 삶을 공격했다"며 "사망자와 부상한 민간인이 수십명인데 이는 비열한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화는 탄도미사일과 폭탄을 멈추지 못했다. 침략자에 대한 압박 없이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는 테러리스트에 맞게 상대해야 한다"며 전 세계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담당 특사의 러시아 방문 직후인 점을 강조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시간30분가량 회담했다.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휴전 협상에 대한 러시아 측의 입장이 획기적으로 변하진 않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획기적인 돌파구는 기대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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