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10대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신성장과 미래, 대한민국 시대교체와 제2의 과학입국”을 열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회를 개최하고 “5대 초격차 산업으로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의원은 10대 공약 중 가장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들고 나왔다.
그는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성 있고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하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 GDP의 5%를 달성하겠다"며 “과학기술 핵심인재 100만 양성, 그리고 20조 원 규모의 K-스타트업 펀드로 창업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첨단기술을 강조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이달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들에게 맡겨선 안된다”며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과학자, 경제인과 같이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만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도 안 의원은 자신이 IT업체 창업·경영인 출신임을 밝히며 자신이 적합한 대선 후보임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87년 헌법 체제를 넘어서는 개헌 의지도 내보였다. 그는 “수명이 다한 87년 헌법 체제 대신 분권형 개헌 국민투표를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추진해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적절히 축소하겠다”며 “책임총리제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공수처를 폐지하겠다”거 밝혔다.
또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중앙의 권한과 예산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하겠다”며 “국토이용 마스터플랜을 세워 무분별한 퍼주기, 나눠주기가 아닌 진정한 지방발전시대, 지방정부시대를 열겠다”고 제안했다.
그 구체적 방안으로 “대구경북의 첨단산업·스마트 제조거점, 부울경의 해양산업·방산·우주항공 중심지, 충청권의 미래 첨단기술·우주·모빌리티 허브, 호남권의 AI·그린에너지·농생명 융합 산업 중심지, 강원권과 제주권의 해양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클러스터·생태관광 중심지 등 전국을 역동적 경제벨트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동복지, 주거복지, 저출생 대책, 외교·안보·통일,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주권 확보 등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10대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시대교체와 국가 대도약을 위한 실천 계획이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정한 나라, 그 미래를 반드시 만드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