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인 빌리진킹컵에서 홍콩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조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현지 시간) 인도 푸네에서 열린 2025 빌리진킹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대회 나흘째 홍콩과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2승 2패가 된 한국은 12일 홈팀 인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인도, 태국, 뉴질랜드, 대만, 홍콩 등 6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상위 2개 나라가 11월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이날 한국은 1단식에서 박소현(305위·강원도청)이 승리를 따내며 앞서나갔다. 이어 2단식에서 백다연(299위·NH농협은행), 마지막 복식에서는 박소현과 김다빈(복식 849위·강원도청)이 승리를 합작해 3대0을 만들었다.
빌리진킹컵은 12개국이 경쟁하는 최상위 등급 파이널스와 16개국이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는 퀄리파이어, 16개 나라가 퀄리파이어에 나가기 위해 다투는 플레이오프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현재 한국이 출전 중인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은 상위 2개 나라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부여되는 대회다. 한국은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바 있다.
뉴질랜드는 11일 경기까지 4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한국(2승 2패)과 인도(3승 1패), 태국(2승 2패)이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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