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예멘을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게 됐다.
한국은 1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예멘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앞선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마지막 상대인 예멘을 잡고 2승 1패로 인도네시아(3승)에 이어 C조 2위를 확정했다.
오는 11월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를 차지한 8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은 모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15일 D조 1위와 8강전을 벌인다. 현재 D조 1위는 북한(1승 1무)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격의 물꼬가 터진 건 전반 29분. 정현웅(FC서울 U-18)이 왼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으로 컷백을 전달했고 김은성(대동세무고)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 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예멘의 공격을 무리 없이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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