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1000여 개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비급여 정보 포털’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가격이나 진료기준도 정해져 있지 않아서 의료기관마다 천차만별인데, 환자 입장에서는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정확한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
공단은 이번에 구축한 비급여 정보 포털이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임플란트 등 1000여 가지 비급여 항목과 관련 질환 91개, 재평가 결과 54개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고 전했다. 항목별 최저·최고·중앙가격, 주요 질환·수술별 진료비, 비급여 항목의 안전성·효과성 평가 결과와 비급여 관련 다양한 통계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정보는 정부가 2023년부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비급여 보고제도 등을 통해 수집된 것이다. 공단은 매년 보고제도 항목 확대를 통해 포털 제공 정보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비급여 진료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적정 비용으로,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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