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흘간 호주를 방문해 철강사업 경쟁력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에 힘을 쏟았다.
장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집행위원회 정기 회의에 참석했다.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장 회장은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 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핵심 어젠다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장 회장은 "글로벌 철강회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협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업계의 상호 이해와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단체로 전 세계 철강사 및 지역별 철강협회, 연구기관 등 총 157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장 회장은 시드니에서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도 회동했다. 자얀트 아차리야 인도 JSW스틸 사장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리우지엔 중국 하강그룹 동사장과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장 회장은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의 가스전 현장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2022년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00억 원)에 인수한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2026년 60PJ(LNG 환산 약 120만 톤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물량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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