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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주연 라미 말렉 "韓 작품서 많이 배워, 훌륭한 장르 영화 만들었다"

■영화 '아마추어' 주연 라미 말렉

인물 중심 첩보물·반전의 매력

"언더독 스토리, 관객 공감할 것"

라미 말렉.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임스 하위스 감독.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국에서 나온 뛰어난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교훈도 많이 얻어 훌륭한 장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영화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는 것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영화 ‘아마추어’의 주연 배우 라미 말렉은 9일 화상 간담회에서 “훌륭한 한국 장르 영화에 영향을 받았고 큰 자부심을 갖고 만든 영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영화는 이날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말렉은 2018년 국내 개봉해 관객 994만 명을 동원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훌륭한 영화가 많이 나온 나라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큰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말로 형용할 수 없이 감격했던 기억이 난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제임스 하위스도 함께 했다. 하위스 감독은 ‘블랙 미러’ ‘설국열차’ 시리즈 등을 연출했다.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미 중앙정보국(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 분)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다. 말렉은 이번에 연기한 찰리 헬러 캐릭터에 대해 “개인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 왔고 전형성이 있다면 그 틀을 깨는 게 예술가로서의 목표”라며 “이번 영화는 첩보물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하면 여러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과된 사람, 눈에 띄지 않았던 사람이 어떻게 비범한 일을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지능지수(IQ)를 지녔는데 그의 감성과 IQ 사이의 밸런스가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탐구할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보헤미안 랩소디’도 언더독 스토리”라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좋아한 관객들이라면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영웅으로 탄생하며 끝내 특별한 일을 해내는 언더독 스토리에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위스 감독은 ‘아마추어’가 기존 스파이물과 다른 점으로 인물 중심적이라는 점과 거듭되는 반전을 꼽았다. 그는 “첩보 스릴러에서는 인물과 인물의 여정에 그다지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며 “그런데 ‘아마추어’는 관객이 찰리와 함께 여정을 떠나고 그의 판단과 결정까지 따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반전도 있는데 찰리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관객 입장에서는 서프라이즈가 된다”며 “뉴욕 상영회에서 반전이 거듭될 때마다 놀라워하는 관객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마추어’는 CIA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져 현실성을 더했다. 하위스 감독은 “CIA 자문단에게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하더라”며 “그렇게 진정성을 더할 수 있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기술이 이미 가능하다는 점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무서웠다”고 말했다.

영화 ‘아마추어'의 주연 배우 라미 말렉(왼쪽)과 연출을 맡은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9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기념해 국내 언론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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