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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깨끗함으로 피고인 李 이긴다”…자치단체장 대권 도전도 잇따라

■ 경선 열기 달아오르는 국힘

金, 국회 찾아 대선 도전 공식화

韓·洪·吳 나란히 출마선언 예고

유정복·이철우 지자체장도 합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재명 대표 1강 체제가 확고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반대로 국민의힘은 후보들이 앞다퉈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잠룡들이 모두 다음 주 초까지 출마를 공식화한다.

김 전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다른 국민의힘 잠룡들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전 대표를 이길 후보는 본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12가지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냐”고 주장하며 “부패한 지도자는 나쁜 정책을 만들어 나라를 망치고 만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또 “부패한 공직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승령 기자




그간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 내 유력 대권 후보로 입지를 굳혀왔다. 다만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국민의힘을 떠난 중도층 민심을 흡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은 “내가 살아온 길을 보면 나보다 더 좌, 우, 중도를 삶 속에서 같이 안고 살아온 사람이 있느냐”며 “현존하는 정치인들 중 누가 과연 나보다 더 어려운 약자를 위해 살아왔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출마 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전날 안철수 의원이 첫 테이프를 끊은 국민의힘 잠룡의 출마 선언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진다. 한 전 대표는 10일, 홍 시장은 14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재지정하는 등 정책 비판에 주춤했던 오 시장도 장고 끝에 13일 출사표를 던진다.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첫 회의를 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선 룰을 최종 결정하기로 해 잠룡들의 수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시간이 촉박해 경선룰을 바꿀 수 없다는 얘기가 나돈다”며 “다시 한 번 당 선관위와 지도부에 완전국민경선을 촉구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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