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4월 8~10일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 등 3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황금연휴 ‘골든위크’(4. 2.9~5 6)를 앞두고 방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장미란 제2차관은 후쿠오카와 도쿄 현장을 직접 찾아 일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일본 3개도시 ‘K관광 로드쇼’에서는 ‘한국을 잇다’를 주제로 부산, 인천, 대구, 강원, 제주, 전남 여수 등 전국 6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관광·유관 업계가 함께 가깝고 친숙한 여행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지난 8일 후쿠오카에서는 양국 51개 기관, 17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B2B)’가 열렸다. 이후 양국 정부, 업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후쿠오카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장미란 차관이 인사말을 전하고 한국 관광을 홍보했다.
이어 9일에는 히로시마에서는 한국 22개 기관이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간 마케팅을 진행한다. 부산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히로시마는 일본인의 지방 방문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10일 도쿄 웨스틴 호텔에서는 양국에서 지난해보다 약 20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한 가운데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가 열린다. 작년 한 해에만 일본인 의료관광객 44만 명, 피부과 방문객만 31만 명에 이를 정도로 ‘K의료’, ‘K뷰티’에 대한 현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하듯 피부과·성형외과·한의원 등 한국 의료·웰니스 기관 10곳이 참여한다.
장미란 차관은 ‘도쿄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일본 국토교통성 다카하시 가츠노리 부대신을 만나 정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일본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창작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주연으로, 최근 도쿄에서 첫 콘서트를 마친 뮤지컬배우 이해준도 ‘관광교류의 밤’에서 ‘베르사유의 장미’의 주요 곡을 선보이며 한국 공연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같은 날 장 차관은 일본 유력 여행사로서 한국 방면 최대 송출 여행사인 HIS그룹 야다 모토시 대표와 만나 일본인 방한 수요 확대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모색한다. 9일에는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일본 역도협회 미야케 요시유키 명예회장을 만나 한일 스포츠 교류와 친선을 다질 예정이다.
앞서 3월에는 일본 아오모리에서 소비자 대상 ‘K관광 로드쇼’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어 5월에는 삿포로에서도 현지 소비자 대상으로 여름휴가 수요를 겨냥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한다.
장미란 차관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상징적인 해이다. 60갑자의 한 주기를 돌아 다시 새로운 60년을 여는 만큼 일본인들이 양국 교류의 확대를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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