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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자 경선은 멍청이가 하는 짓…대선 말아먹자는 것”

“앞으로 두 달…단기 승부는 내가 일가견”

당내 경선 통과 자신감

다른 단체장과 달리 시장 사퇴 후 경선 참여

‘홍준표 테마주’ 경남스틸…“나는 몰라”

사진제공=대구시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8일 “대선 공약, 대선 전략 준비는 지난주에 끝났고 실행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 시장은 8일 기자들을 만나 “대선이 두 달밖에 안 남았다, 단기 승부에는 내가 일가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지사 선거 때 45일 만에 압승했고, 무소속으로 수성을에 출마했을 때도 28일 만에 당선된 것을 언급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11일 사퇴하려고 한다”며 직원들에게 사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4자 경선을 하고 난 뒤 당내 수습은 당에서 해야 한다"며 "양자 경선은 대선을 모르는 멍청이가 하는 짓으로 대선을 말아먹자는 것”이라고 했다.



대선 구도와 관련해서는 “뻔한 양자구도”라며 “이재명 정권, 홍준표 정권 대비시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프레임으로 간다”며 “정권 연장, 정권 교체 그런 프레임으로는 안 간다”고 전했다.

또 “경선 전략 따로, 본선 전략 따로 있는 게 아니다"며 "나는 경선을 보고 뛰는 게 아니라 본선을 보고 뛴다”며 당내 경선 통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른 광역단제장과 달리 대구시장 사퇴 후 경선에 뛰어드는 데 대해 “과거 단체장이 꿈도 못 꿀 사업을 다 세팅해놨다”며 “대구·경북 핵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에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단체장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급을 올리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경남스틸이 ‘홍준표 테마주’로 인식되며 2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한 것과 관련, “내 주식이라고 하는데 나는 경남스틸을 모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경남스틸 오너가 경북 의성 사람인데 경남지사할 때 골프 몇 번 친 것이 전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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