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00원 주택을 공급한다.
입주자가 월 3만원(1일 1000원)의 임대료를 경상북도개발공사에 부담하면, 영천시가 월 임대료 차액을 공사에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000원 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영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27일 영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1000원 주택은 시립도서관 맞은편에 위치한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 물량은 청년형 12호, 신혼부부형 8호 등 총 20호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청년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신혼부부로, 공사 공고문에서 정한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자는 최장 6년 동안 월 3만 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이후 계약기간에는 청년형 약 35만 원, 신혼부부형 약 45만 원 등 당초 임대료가 적용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26일 경상북도개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신청 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온라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 가능하다.
영천시는 1000원 주택 공급과 관련해 최근 경상북도개발공사와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1000원 주택의 커뮤니티센터에는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노래방, 댄스연습실, 컴퓨터실 등도 마련된다.
민간사업자가 1000원 주택을 준공하면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매입해 운영한다.
영천시는 내년에도 금호읍에 청년형 14호, 신혼부부형 14호, 일반형 14호 등 총 42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1000원 주택은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주거정책”이라며 “이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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