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시가 만에 잡혔다.
산림당국과 경남도에 따르면 8일 낮 12시 기준 주불이 잡혔다. 지난 7일 낮 12시 5분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3시 30분 산불대응 2단계가 발령되는 등 확산세가 빨랐으나 진화헬기와 진화대원을 투입하며 주불 진화를 마쳤다.
밤새 돌풍 영향으로 일부 재발화하는 구간이 있었으나 산불 확산을 저지했다. 산림당국과 경남도는 이날 헬기 34대, 장비 93대, 진화인력 772명을 투입했다. 산불영향구역은 70㏊, 총 불의 길이는 5.2㎞다.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각각 대피한 화재 인근 4개 마을 주민 242명은 자택 등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난 지역은 임도가 있어 강한 바람에도 초기 진화율을 높일 수 있어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로 70대 A 씨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산림 당국은 A 씨를 산불 원인 행위자로 보고 있고, 산불 원인을 예초기 화재 비화로 추정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