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6·3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사퇴한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직후 사퇴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장관은 오전 국무회의 직후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퇴 배경과 함께 대선 출마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고용노동부 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 국민의힘 당원 신분이 아닌 김 장관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 직후 입당 절차도 밟을 전망이다.
앞서 전직 국회의원 125명은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치러지게 된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후보로 김 장관을 주목한다”며 김 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주자들의 대선 출마도 본격화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국회를 찾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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