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퍼지는 4월, 겨울철 휴장을 마친 파크골프장들이 잇달아 개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파크골프장이나 새로이 정식 개장하는 구장들을 소개한다.
모충파크골프장(경남 사천시) – 사천 실안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정원 같은 구장
경남 사천시에 있는 모충파크골프장(경남 사천시 송포동 산 164-7)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6만 8292㎡의 부지에 3개의 코스, 총 27홀 규모로 조성됐다.
휴장 동안 잔디 생육을 위한 배토 작업, 그린정비, 안전 그물망 보완, 폭염 대비 시설, 이동식 화장실 설치, 코스별 시설물 점검, 보수 작업 등을 진행해 더 나은 경기 환경을 갖추게 됐다.
구장은 경사와 마운딩, 벙커 등으로 난도를 높이고 홀과 홀 사이에는 각종 수목과 화초류를 심어 정원처럼 조성했다. 특히 사천시의 실안낙조는 전국 9대 일몰 중의 하나인데, 구장은 실안낙조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시설도 갖췄다. 오는 21일 정식 개장하며 오는 14일부터 사천시 체육시설통합 시스템으로 온라인 예약을 받는다.
술뫼파크골프장(경남 김해시) - 18홀 기준 지역민 2000원으로 유료화
술뫼파크골프장(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림로 738)은 낙동강변을 따라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구장이다. 10만 ㎡ 규모의 탁 트인 부지에 8개의 코스, 72홀 규모로 조성됐다. 다목적 광장과 주차장,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한 풍광이 아름답다. 국내 3번째 공인 인증 구장이기도 하다.
구장은 잔디 생육을 위해 4월 말까지 휴장 중이다. 재개장일은 다음달 2일이다. 재개장 이후에는 유료제로 전환돼 운영한다. 사용료는 18홀 기준 지역민은 1회당 2000원이며 65세 이상은 50% 감면 받을 수 있다. 타지역민은 1회당 5000원이다.
백마강파크골프장(충남 부여군) - 공인 구장 인증 추진하고 90홀 규모로 확대
백마강파크골프장(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268-3)은 6개 코스, 총 54홀 규모의 구장이다. 잔디 생육 관리와 부대시설 정비 등을 위해 지난달부터 오는 30일까지 약 두 달간 휴장하고 다음달 재개장한다.
6개 코스로 구성돼 각기 다른 난이도를 경험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곧게 뻗어 있는 직선 홀이 많아 초보자도 무리 없이 칠 수 있고, 공을 멀리 보내야 하는 롱홀에 코스가 많아 장타자가 선호하는 구장이라는 평이다.
이번 휴장 기간에는 관리사무소와 휴게실 시설 정비, 코스 내 벤치 설치, 벙커 모래 충진 등을 보완하고 공인 구장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군은 올해까지 36홀을 추가 증설해 총 90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랑천제1·2파크골프장(서울 노원구) - 5월 정식 개장, 첫 예약은 오는 14일
다음달 2일, 서울 노원구 중랑천변에 중랑천제1·2파크골프장을 정식 개장한다. 구는 2015년 월계역 인근인 월계동 230-10에 중랑천제1파크골프장을 임시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중랑천 유휴부지인 노원구 상계동 754-14번지에 중랑천제2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임시 운영해 왔다.
제1파크골프장은 7700㎡ 크기의 부지에 9홀 규모로 조성됐다. 제2파크골프장은 면적 3837㎡에 총 9홀이다. 노원구민을 포함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구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한다.
첫 예약은 오는 14일이다. 구민은 오는 14~18일까지, 타지역민은 17~18일에 예약할 수 있다. 이후에는 매달 이용 당월 2주 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는다.
동작파크골프장(서울 동작구) - 이달 개장한 신규 구장, 역과 가까운 하천변에 위치
지난 1일 서울 동작구 반포천 부근에 동작파크골프장(서울 동작구 현충로 257)이 개장했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동작역의 2·5번 출구에서 나오면 보이는 반포천변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지난해 10월 총면적 6151㎡ 부지에 9홀 규모로 조성하고, 지난달까지 시범운영을 거쳤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1주 전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1일 1회, 1주 2회까지 예약할 수 있다. 9홀, 두 시간 라운딩 사용료는 지역구민 1인당 2000원, 타지역민은 4000원이다.
잠실파크골프장(서울 송파구) - 예약 횟수 축소 월 4회 → 2회
잠실파크골프장(서울 송파구 잠실동 10-2)도 겨울철 휴장을 마치고 이달 재개장했다. 총 9홀로 구성된 구장으로 매월 15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인기 구장이다. 다만 재개장을 하며 예약 횟수가 변경됐다. 기존에는 1인당 월 4회 예약할 수 있었지만 이달부터는 1인당 월 2회까지 예약할 수 있다. 연평균 3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파크골프의 명소가 되며 보다 많은 이들에게 참여 기회를 나누기 위해 예약 횟수를 변경했다. 사용료는 2시간 기준 주중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주말 이용료는 주중 대비 30% 할증한다. 사용료는 구장 본관 클럽하우스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강원 동해시 동해무릉파크골프장 36홀로 확대 예정,..충북 음성군 생극·금왕파크골프장 장애인 요일제 운영
이밖에도 강원도 동해시의 동해무릉파크골프장(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163-10)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진 겨울철 휴장을 마치고,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재정비해 이달 다시 문을 열었다. 2만 9497㎡ 규모에 3개 코스, 27홀 구장이다. 시는 코스 추가 공사를 진행해 오는 6월까지 4개 코스, 36홀 규모로 구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군은 최근 잔디 보호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구장의 시설 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25일 생극·금왕·맹동파크골프장 3개소를 재개장했다. 휴장 기간에 잔디 보호를 위한 잡초 발아 억제제를 살포하고, 구장 내 잡석을 제거했다. 위험 구간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더욱 안전하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왕·생극파크골프장은 장애인 이용객들도 파크골프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요일제를 지정해 운영한다. 금왕파크골프장(충북 음성군 금왕읍 오선리 579)은 매주 목요일 오후 3~5시 9홀의 B코스, 생극파크골프장(충북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 793-20)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12시 9홀의 A코스에 장애인 요일제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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