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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내란종식 우선"…우원식 개헌론에 반대 기류

민주당 지도부 중심으로 '선긋기'

대표직 사퇴 앞둔 李 메시지 주목

국힘 지도부·잠룡 "개헌 동참" 입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선 주자들이 일찌감치 개헌을 주장해온 상태에서 눈길은 압도적인 1위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그동안 대선 1위 주자들은 기존 규칙을 흔드는 개헌에 소극적이었다. 곧 손에 쥘 것 같은 대권에 변수를 일으키지 않는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봤던 셈인데 이 대표도 비슷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친명계 의원들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도부까지 나서 우 의장 개헌론에 반대하자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당내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대표 사퇴와 함께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2022년 대선 때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감사원 국회 이관 등의 개헌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개헌에 대한 입장에 대해 “(2022년과) 크게 변한 바가 없다. 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은 5년 임기를 채우고 후임 대통령부터 ‘4+4 중임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낼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친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까지 나서 우 의장 개헌론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 실제 이 대표가 개헌에 나설지 지켜봐야 한다는 기류다. 당 안팎에서는 우 의장의 개헌 제안이 이 대표와 사전에 공감대를 이룬 상태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우 의장의 제안에 대해 “개헌에 동참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에서 만든 안을 우리가 고무 스탬프처럼 찍을 수는 없다”며 “국회 개헌특위 발족 이후에 논의되는 부분은 당 개헌특위에서 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말했다.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선 국민의힘 잠룡들도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시대를 바꾸기 위해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3년 임기 단축을 비롯한 대통령 4년 중임제·국회 양원제 도입을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우리 당 경선 후보들과 최종 본선에 갈 후보도 전부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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