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시즌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홍정민은 5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2위(10언더파) 이예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이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이후 2023년과 지난해까지 준우승만 두 차례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약 3년 만에 통산 2승이자 시즌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사흘 내리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분위기도 좋은 상황이다.
홍정민은 이예원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섰다. 15번 홀(파4)까지 이예원에 1타 뒤진 채 끌려가던 홍정민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예원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18번 홀(파5)에서 둘은 나란히 버디를 낚아 1타 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홍정민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칠 수 있었던 건 많은 위기를 잘 넘긴 덕분”이라면서 “오랜만에 최종일 선두라서 차분하게 임하겠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인 이예원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왕좌 탈환에 나선다. 안송이와 신인 정지효, 첫날 선두였던 김민솔 등이 공동 3위(6언더파), 올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은 공동 6위(5언더파)다.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1타를 잃고 공동 8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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