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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안동 찾아 커피 돌린 충주맨…영상에 '눈물 난다' 댓글 달린 이유가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이 인사혁신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충주시 SNS 이야기'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 지역에서 산불이 나기 3주 전, 산불 위험성을 알렸던 충주맨이 직접 현장을 찾아 동료들을 격려했다.

최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산불,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은 안동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피해 지역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줄 커피를 사서 배달에 나섰다.

김 주무관은 "임하면에 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다. 건물이 다 탔다. 아직도 불이 나고 있는 곳도 있고, 면사무소 앞까지 불이 너무 많이 번졌다"며 "방해되면 안 되니까 커피만 앞에 살짝 두고 나오겠다"고 했다.

이어 남선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한 김 주무관은 지원을 나온 안동시 회계과 직원들과 마주쳤다. 이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김 주무관은 "회계과에서 지원을 나와서 잔불 정리를 다 하는 것 같다. 시청 공무원분들이 잔불 진화를 하러 온 것 같다"면서 "팔, 다리를 다쳤더라.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그 뒤로도 김 주무관은 남후면, 일직면, 풍천면 등에 커피를 전달했다.

일직면에서는 "여기가 제일 심한 것 같다. 지금 불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 연기가 엄청나게 난다. 연기가 너무 심해서 직원분들이 온종일 있어야 하는데 고생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커피 나눔을 마친 김 주무관은 "공무원들도 묵묵히 화재 진압을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화재 진압만 하는 게 아니고 주민 대피와 구호, 시설 관리, 피해 구제도 해야 한다.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 주무관은 "무엇보다 산불예방에 정말 최선을 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마지막으로 산불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김 주무관의 이같은 영상에는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를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방직 공무원들이 목장갑에 삽 하나 들고 마스크만 쓴 채 불 끄러 다니는 건 직원들과 가족들만 안다"면서 "잔불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꽤 큰 불이 바로 앞에 있다. 불이 갑자기 커질 수도 있는데 지방직 (공무원)들은 장비없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안동시도 김 주무관의 영상에 감사를 표했다. 안동시청 미디어홍보팀 관계자는 댓글을 통해 "현장의 모습을 담아주신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산불의 위험성과 공무원들의 헌신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는 피해 복구와 일상의 회복을 위한 시간이 시작됐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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