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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상전 확대하는 이스라엘…'트럼프 이주계획' 실행되나[글로벌 왓]

카츠 국방장관 “광범위한 영토 장악”

네타냐후 “트럼프 이주 계획 실행할 것”

1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영업을 중단한 빵집 근처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을 전면 확대하면서 사실상 영토 점령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점령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국방부는 군사 통제 지역을 가자지구 내부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광범위한 지상 공격을 확대 중”이라며 “장악한 영토를 완충지대에 추가해 군사 통제 구역으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령 면적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가자지구 일부 지역을 사실상 이스라엘의 군사 관할 하에 두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이미 전쟁 초기부터 가자지구 외곽의 완충지대를 확대했고, 가자지구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넷자림 회랑’을 따라 새로운 통제 구역을 설정한 바 있다. 이번 확대 조치는 그 범위를 한층 더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카츠 장관은 “전투 지역에선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뤄질 것”이라며, 가자 주민들을 향해 하마스를 끌어내리고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는 것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남부 라파와 칸 유니스 인근 주민들에게 알-마와시 지역으로의 이동을 지시했는데, 알-마와시는 과거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해안지대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는 이와 관련해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준비해온 제36사단이 전면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카츠 장관은 점령 구역의 정확한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 아래 하마스와 1단계 휴전에 합의했으나, 1월 19일 종료 이후 6주간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공습과 지상 작전을 재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6일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은 5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향후 2~3주 안에 가자지구의 약 4분의 1을 점령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는 인질 석방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포장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에서 밀어내고 영구 점령을 노리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 즉 팔레스타인인의 자발적 이주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가자 주민을 제3국으로 이주시킨 뒤 해당 지역을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해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한편, 전쟁이 장기화되며 가자지구 내부에서도 하마스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최근에는 하마스 전투원이 주민과의 다툼 끝에 그를 고문해 숨지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하마스 퇴진 시위까지 벌어지며, 전선 안팎의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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