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063160)가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 소식에 상승세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종근당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6.33% 오른 2만 1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종근당바이오가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티엠버스주’ 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A형)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조판매·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적응증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5월 24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뒤 지난달 31일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제조공정에 비동물성 원료와 비동물성 첨가제를 사용해 혈액 유래 병원체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한 제품”이라며 “동물성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와 비건 환자, 비건 소비자에게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근당바이오는 향후 국내 제품 출시와 해외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바이오는 항생제, 면역억제제, 프로바이오틱스 등 원료의약품(API)을 발효 기반으로 생산하는 종근당그룹 계열사다. 충주공장에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와 타크로리무스 등의 면역억제제 원료를 제조해 유럽·아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보툴리눔톡신 등 바이오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실적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1717억 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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