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중인 ‘의료비후불제’가 도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인 의료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도는 사업 시행 2년 3개월만에 수혜자가 1500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월 9일 시행 이후 500명을 돌파하는 데 1년이 걸렸으나 그 후 10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섰고 이번에 5개만에 1500명을 달성했다.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제도의 효과성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1500번째 수혜자인 김용순 씨는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웠지만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부담스러워 망설이고 있었다”며 “치료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의료비 후불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도는 4월 1일부터 의료비후불제 지원 범위를 더욱 넓혀 기존의 임플란트 시술뿐만 아니라 임플란트형 틀니를 포함한 틀니 시술까지 확대한다. 이는 임플란트와 치료 목적은 동일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틀니를 선택하는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의료비 후불제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결제 방식을 개선해 예산 부담없이도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북형 신의료복지제도”라며 “이번에 수혜자 1500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이며 앞으로도 전 도민 대상과 전 질환으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1500명 돌파를 기념해 수혜자가 치료중인 한국병원에서 김용순씨에게 축하 답례품을 전달하고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실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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