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의 한 마디가 결정적인 단서가 돼 집에 숨어있던 범죄자를 검거하는 일이 일어났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이달 24일 밤 캔자스주 그레이트밴드의 가정집에서 소란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베이비시터는 취침 준비 중이던 한 아이가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고 말하자 확인했고, 실제로 한 남성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튼 카운티 보안관실은 "베이비시터와 침입자 간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아이가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27세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다음날 아침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올해 초 협박과 가정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다. 용의자가 침입한 집은 그가 과거 거주했던 곳으로,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현재 용의자는 유괴, 불법침입, 폭행, 아동학대, 공무집행방해 등 다수 혐의로 수감 중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