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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한테 뼈 있는 '스테이크'를?"…학대 논란 '아기 주도 이유식' 뭐길래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아기 주도 이유식(Baby-Led Weaning, 이하 BLW)’을 두고 학대 논란 등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소화기관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아기들에게 스테이크 등 고기를 먹이면 질식 등 안전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생후 8개월 된 아기들에게 스테이크를 먹이는 엄마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여성은 잘 익힌 스테이크와 브로콜리를 쌍둥이 아들들에게 먹였고,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질식 위험이 있다”, “어른들도 스테이크를 먹다가 질식하는 경우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여성은 자신의 육아 방식을 설명했다. 그녀는 “BLW는 아이가 스스로 음식을 먹으며 감각을 발달시키는 방식”이라며 “1세 미만 아기에게 음식은 영양 공급보다는 섭식 기술과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이들은 하루 5번 수유 중"이라며 "식사량이 늘면 점차 수유 횟수를 줄일 예정”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육아법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BLW는 정식 육아법”, “나도 아기 때 BLW를 적용했고, 지금 두 살이 된 아이는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다”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특히 BLW 전문가 플랫폼은 "생후 6개월 이후 아기에게는 스테이크 같은 단단한 음식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면서 “큰 덩어리를 통째로 제공하거나 뼈째 주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기는 스스로 질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역 반사(gag reflex)를 가지고 있다"면서 " 대부분의 경우 큰 조각을 뱉어내거나 밀어내는 반응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기 주도 이유식'은 전통적인 이유식 방식처럼 부모가 퓨레나 죽을 숟가락으로 먹여주는 방식 대신 아기가 손으로 직접 음식을 집어 먹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BLW에 대해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음식을 제공해 아기가 스스로 입에 넣도록 한다”며 “퓨레와 병행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어린 아기에게 스테이크와 같이 단단하고 질긴음식을 덩어리 째 주는 것에 대해서는 질식 등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역 반사를 가지고 있더라도 질식 위험이 원천 차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기의 경우 근육의 힘이 약해 구역 반사가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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