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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란 듯… 시진핑, 美 관세 겨눈 동남아로 첫 순방 [글로벌 왓]

"대미 무역흑자 3위 베트남, 반도체 수출 1위 말레이 포함"

習, 글로벌 CEO 만난 데 이어 '다자주의' 광폭 행보

시진핑(왼쪽 세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3월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4월 중순께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캄보디아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SCMP는 “시 주석이 올해 첫 순방지로 동남아를 선택한 것은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을 찾아 긴장 수위를 낮추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무엇보다 시 주석이 상호관세를 포함해 미국으로부터 잇따라 관세 공세를 받고 있는 동남아를 직접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상반되는 행보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실제로 베트남은 미국의 3위 무역 적자국(2024년 현재)이며, 말레이시아는 2023년 기준 미국 반도체 수입액의 21%를 차지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모두 미국의 높은 관세 위협에 노출된 국가들”이라고 짚었다. 이밖에 시 주석의 캄보디아 방문은 중국의 지원을 받은 캄보디아 해군 항구가 4월 공식 개장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로 공세적인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하는 틈을 타 자유무역을 강조하며 스스로 다자무역 ‘맹주’로 부상하려는 야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3월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초청한 바 있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역시 글로벌 CEO들과 직접 만나 중국 내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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