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산림재난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발생 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기존 산림재난기동대를 재난안전실 직속으로 확대‧개편하는 것이다.
재난안전기동대는 공무직 신규 및 특별채용 등을 통해 약 20명의 정규 조직으로 구성한다.
신규채용은 UDT, 특전사, 해병대 등 군・경 출신의 재난분야 전문성을 가진 정예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앞으로 야간‧대형산불 진화 등 산림재난은 물론 화재, 붕괴, 폭발, 환경오염사고 등 모든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상황을 빠르게 파악・보고해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확한 상황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대구시는 대형산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산불예방 행정명령을 내달 1일자로 발령했다.
적용되는 구역은 팔공산‧앞산‧비슬산 등 입산객이 많은 주요명산 구역, 아미산‧초례산‧마정산‧대덕산 등 산불발생 시 대형화 위험이 큰 구역, 함지산‧구봉산 등 과거 산불 발생 구역이다.
단, 구청장‧군수가 지정한 일부 등산로 구간은 제외한다.
대상구역에 대한 출입이 전면 금지되고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쓰레기 소각 등 모든 화기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행정명령은 전국적인 산불 확산세와 대형화 가능성에 따른 긴급 대응”이라며 “당분간 비 예보가 없고 건조한 상태가 계속돼 산불위기가 어느 지역보다 엄중한 상황인 만큼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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