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목동·분당 등 우량 사업지 선점…도시정비시업 비중 확대"

■김성진 한국토지신탁대표

도시재생본부 1개 추가 설치

업계 최대 수준 인력 풀 구축

'토지 신탁' 이외 사업 다변화

도심복합 개발사업에도 적극

김성진 한국토지신탁 대표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민간 주도 도심복합 개발사업과 관련한 우량 사업지를 선점해 도시정비사업 비중을 더 확대해나가겠습니다.”

김성진 한국토지신탁 대표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량 사업지를 선점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도시재생 1개 본부를 추가로 설치해 국내 14개 신탁사 중 최대 수준의 인력 풀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신탁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은 토지주로부터 소유권을 위임받아 빈 땅을 개발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에서 도시정비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주잔액에서 도시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김 대표는 “단순 수주뿐 아니라 정비구역 지정부터 인허가, 착공 및 분양까지 정비사업의 전 사이클을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계별 리스크 관리 로드맵을 수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건축·재개발은 크게 ‘조합’ 방식과 ‘신탁’ 방식으로 나뉜다. 그동안 주민들이 모여 만든 조합이 정비사업을 이끄는 방식이 우세했으나, 최근 들어 개발사업 전문성을 가진 신탁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 등의 문제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부터 전국 30개 사업장에서 총 3만여 가구의 사업대행 및 시행자로 입주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토지신탁은 사내에 기술본부를 전문인력으로 두고 있어 철저한 공사비 검증이 가능하다”며 “이는 결국 소유주의 이익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도시정비에 대한 신탁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책준)’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도시정비에서 먹거리를 찾는 신탁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리스크가 큰 책준 상품 대신 도시정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한국토지신탁은 노후계획도시와 도심복합개발사업을 선점해 지위를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선정된 분당 ‘양지마을’에 이어 이달 일산 ‘후곡마을3·4·10·15단지’ 통합재건축 준비위원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1기 신도시는 대부분 통합 재건축으로 소유주들이 방대한 만큼 주민 간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해결사 역할로 신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며 “분당과 목동 등 사업성이 좋은 정비사업지와 노후계획도시를 위주로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복합 개발사업에도 적극 뛰어든다. 도심복합 개발사업은 사업성이 낮은 지역에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줘 개발을 유도하는 정비방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도심복합개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신탁·리츠도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비사업처럼 신탁사가 도심복합 개발사업에서도 조합을 대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조례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해외 등 투자처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신상품개발팀을 꾸리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토지신탁 비즈니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새 사업구도와 수익모델을 만들겠다”며 “부동산 금융과 개발을 아우르는 종합부동산금융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진 한국토지신탁 대표 인터뷰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