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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복잡해진 시대, 그래서 더욱 ‘선명해진 쿠페의 매력’ - BMW M2 쿠페[별별시승]

작은 차체와 강력한 파워 유닛의 조화

더 직관적인 주행 즐거움 경험 과시해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최근 BMW의 차량들은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고 풍부한 기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는 ‘고성능 모델’이라 할 수 있는 M 라인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일각에서는 더 가벼운 패키지에 뛰어난 운동 성능을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그럴까?’과거의 M3 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컴팩트한 체격, 그리고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집중한 패키징을 자랑하는 M2 쿠페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며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쩌면 ‘가장 순수한 M’의 현재라 할 수 있는 M2 쿠페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당돌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M2 쿠페

2세대 M2는 M2 고유의 작은 체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대담하고 강렬한 스포츠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M2 쿠페는 4,580mm의 전장의 짧은 전장이지만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자아내는 전용의 바디킷 및 체급 대비 제법 큰 휠 등이 더해져 존재감을 과시한다.

디자인 연출에 있어서는 기반이 되는 2 시리즈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 고성능 모델의 매력을 더하는 여러 디테일 등이 더해진다. 다만 이러한 모습이 BMW다우면서도 특정 부분에서는 전통적인 ‘BMW의 기조’와 살짝 다른 ‘결’을 드러낸다. 덕분에 M2 쿠페는 더욱 독특한 존재로 인식된다.

실제 M2 쿠페의 전면 디자인은 상위의 M3 세단 및 M4 쿠페의 디자인과는 살짝 다른 이미지의 프론트 엔드 및 바디킷의 연출을 제시한다. 특히 더욱 직선적인 형태의 키드니 그릴과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를 조합은 ‘일반 도로’보다는 ‘서킷’을 누비는 레이스카와 유사한 모습이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측면에서는 컴팩트한 쿠페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뿐 아니라, 볼륨감이 돋보이는 펜더, 깔끔한 루프 라인 및 차체 실루엣이 ‘리어 윙 스포일러를 달면 좋겠다’는 마음을 자극한다. . 여기에 차량의 체급 대비 제법 큰 휠과 그 사이로 드러나는 큼직한 브레이크 캘리퍼가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후면에는 2 시리즈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듀얼 타입의 트윈 머플러 팁을 적용해 고성능 스포츠카의 매력에 힘을 강조한다. 다만 리어 램프의 형태 및 그 연출 등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M2 쿠페는 기본적으로 작은 체격을 가진 차량이다. 그리고 공간의 연출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컴팩트 BMW’이자 기반이 되는 2 시리즈와의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실제 실제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의 기본적인 구성을 품고 있다. 대신 M 퍼포먼스 모델을 강조하듯 M 로고를 새긴 스티어링 휠, 그리고 도어 패널의 독특한 디테일 등이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덧붙여 ‘기술적인 매력 요소’ 역시 충실하다.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깔끔하게 연출된 컨트롤 패널, 그리고 M의 감성을 더하는 여러 디테일 등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주행 중 ‘만족스러운 음향 경험’을 보장한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작은 체격으로 인해 공간 및 거주성은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드라이빙에 집중한 구성’을 과시한다. 컴팩트 쿠페의 구조 상 다른 차량보다 낮은 전고를 갖고 있지만 1열 공간이 충실하고 스포티한 시트가 우수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보장한다.

다만 2열 공간은 말 그대로 협소하다. 실제 평범한 체격의 운전자가 1열 시트에 앉은 경우, 2열 공간은 말 그대로 ‘사용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덕분에 ‘2열 공간’을 상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이 부분은 타협해야 할 부분이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트렁크 게이트의 개방감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지만 적재 공간은 협소한 편이다. 그대로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4:24 비율로 폴딩해 추가적인 여유를 도모할 수 있다. 이는 아주 넉넉한 건 아니지만 ‘실용성’은 어느 정도 챙긴 모습이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480마력을 내는 강렬한 심장

작은 체격이지만 ‘M2 쿠페’는 운동 성능 부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제 M2 쿠페의 보닛 아래에는 직렬 6기통 3.0L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자리해 480마력, 61.3kg.m의 토크를 내 ‘컴팩트 쿠페’에게 충실한 운동 성능을 보장한다. 참고로 변속기는 8단 M 스텝트로닉, 그리고 후륜구동 레이아웃이 조합되어 민첩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4.0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가속 성능을 내며 최고 속도 역시 250km/h(M 드라이버즈 패키지: 285km/h)에 이른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8.5km/L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모든 주행을 즐겁게 만드는 M2 쿠페

작은 체격의 M2 쿠페의 외형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체급을 기반으로 한 만큼 실내 공간이 여유롭진 않지만 드라이빙 포지션, 그리고 M 모델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고성능 쿠페인 만큼 시동을 거는 순간 480마력의 엔진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풍부한 사운드가 실내 공간을 채운다. 작은 체격인 만큼 ‘엔진의 존재감’이 확실히 느껴져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M2 쿠페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체급 대비 압도적인 성능’ 구현에 있다. 실제 M2 쿠페는 480마력, 61.3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낸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을 실제 주행 상황에서 고스란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폭발적인 펀치감, 그리고 고속 영역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강렬함이 운전자를 매료시킨다.

실제 M2 쿠페와 마주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힘의 부족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덧붙여 엔진 사운드 역시 운전자를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차량의 체격, 무게도 가벼운 탓에 운전자가 느끼는 ‘즐거움’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480마력의 심장에 합을 이루는 8단 변속기 역시 능숙하다. 차량 자체가 대담한 주행을 겨견양한 차량이지만 막상 일상적인 주행부터 스포츠 주행까지 모든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실제 시승 내내 도심 속의 일상적인 주행에서 번거로움이 없었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더욱 날카롭고 선명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즐거움이 공존하고,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수동 변속까지 만끽할 수 있다. 덕분에 ‘엔진과 변속기의 합이 좋다’는 평을 시승 내내 이어갈 수 있었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M2 쿠페는 체급 대비 꽤나 과격한 성능을 앞세워 ‘공격적인 주행’에만 집중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데 막상 M2 쿠페는 생각보다 ‘일상 속’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일상적인 주행에 나선 M2 쿠페는 차량의 특성 상 일반적인 차량보다 더 견고하고, 또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아주 능숙히 대응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대신 반대로 작은 체격, 기민한 조향 반응에 ‘다루기 좋은 쿠페’라는 걸 보다 확실히 드러낸다.

그래도 다루는 맛은 충분하다. 실제 스티어링 휠은 무게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조작에 따라 빠르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차체 덕분에 도심 속 도로, 그리고 골목 등에서도 경쾌하게 움직인다. 다만 상황에 따라 ‘허리’로 전재히는 충격은 애석하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물론 이러한 주행은 M2 쿠페의 ‘주 무대’는 아니다. 주 무대에서는 더 높은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운전자를 미소 짓게 만든다. 실제 M2 쿠페는 언제든 ‘서킷’을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듯 ‘민첩한 주행’을 상시 유지하는 모습이다.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 그리고 그로 인해 달라지는 노면의 감각이 직접적으로 전해져 운전자를 만족시킨다. 여기에 일체감이 돋보이는 차체의 반응, 짧은 휠베이스의 ‘민첩성’ 또한 더해져 더욱 ‘즐거운 주행’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이다.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그리고 이러한 매력은 ‘일반적인 주행’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다. 실제 M2 쿠페는 언제든 트랙을 달릴 준비가 되어 있는 차량이며, 트랙 위에서 M2 쿠페는 그 성과 또한 확실히 보증할 수 있다. 그렇기에 M2 쿠페는 더 높은 가치를 보장한다.

좋은점: 컴팩트한 체격을 기반으로 한 즐거운 드라이빙 퍼포먼스

아쉬운점: 협소한 2열 공간 및 노면 충격, 부족한 효율성

BMW M2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더 선명하고 경쾌한 M의 매력, BMW M2 쿠페

가족을 위한 차량, 혹은 일상에서의 여유를 위한 차량으로 M2 쿠페를 택하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M2 쿠페는 말 그대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원하는 이들, 특히 산길은 물론이고 트랙 주행까지도 즐길 수 있는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이며 나아가 ‘좋은 평가’를 이끌 수 있는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며 무거워지고 있는 세상, 가볍고 민첩한 존재 BMW M2 쿠페는 그렇게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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